[뉴스핌=박영국 기자] 지난달 발표된 미국 씨게이트테크놀로지의 삼성전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문 인수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반독점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씨게이트의 삼성전자 HDD 부문 인수와 웨스턴 디지털의 히타치 스토리지 사업부문의 인수를 심층조사한다고 밝혔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HDD업계의 통폐합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가운데, 이 기업들간 사업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시장 경쟁은 더욱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양사의 거래가 모두 완료되면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업계의 주요 제조업체가 5개에서 3개로 줄어들게 된다.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의 시장점유율은 50%로, 씨게이트의 시장점유율은 40%로 늘어나게 된다. 나머지 10%는 도시바가 점유하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씨게이트에 HDD 사업부를 13억7500만달러에 양도하고 양도가의 절반으로 씨게이트 지분 9.6%을 인수하는 포괄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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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