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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2일 채권금리는 이를 바탕으로 주초반의 약세흐름을 되돌리는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다시 강해지는 분위기다.
밤사이 미 국채 수익률은 민간고용과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10년물이 3%를 하회하는 등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리스에 대한 경계감 역시 여전해 보인다. 전일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aa1으로 세단계 하향 조정했고, IMF가 그리스 구제금융 중 5차분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내시장은 주초반 조정으로 인해 가격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어낸 모습이다.
물론, 근원물가가 3.5%로 오른 점은 다음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을 키울 수 있다. 다만 최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지난 금통위들에 대입해보면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크진 않아 보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는 관심이다.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을 이유로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선다면 금리는 또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채권 현·선물이 고평으로 전환한 점은 부담이지만 급하게 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더욱이 다음주 월요일을 앞두고 캐리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 속에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전일 금리 상승에 대한 되돌림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채금리 급락 등의 영향으로 전일 국채선물을 매도했던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선물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내일 나오는 미국의 비농업고용은 소프트패치를 확인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이처럼 대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됨에 따라 외인 매도가 급하게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외인의 매수 규모 축소가 본격화 되는 것은 금통위를 전후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일간 위로, 아래로 쏠리는 모습에서 다시금 민감해진 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어제 하루 동안의 약세장, 그리고 지난 31일 장 초반 103.80위에서 거래됐던 사실을 제외하면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이후(지난 5월 23일)부터 줄곧 국채선물은 103.60~103.80 레인지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장 초반부터 밀려 장중 이 범위를 벗어나 있었지만 다시 103.60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은 103.60위에서의 움직임을 다시 유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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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