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4월 산업생산, 5월 미국 ISM제조업지수 등 국내외 경기둔화가 분명해졌고 고유가로 인한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둔화가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국내외 경기는 여름을 지나면서 유가안정에 따른 소비정상화, 일본 재건수요, 서플라이 체인 복원 등에 의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경기둔화를 이유로 금리동결을 선언하겠지만 인플레에 대한 강한 경계 발언을 통해 7월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1.5% 감소, 전년동월비 6.9% 증가에 그쳐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4월 산업생산이 감소한 이유는 자동차와 화학제품 생산이 정비·교체 등의 이유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화학제품은 정비·보수가 4월에 집중되면서 전월비 0.8% 감소했고 자동차도 신차 출시를 위한 생산시설 교치 등으로 전월비 4.3% 감소했다. 이 두 분야의 생산감소가 전체 생산 감소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부문은 전월과 같았지만 소매판매는 1.1%, 설비투자 5.7%, 기계수주 3.7%, 건설투자 7.8% 등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출하는 전월비 1.7% 감소해 전년동월비 7.3% 증가에 그친 반면 재고는 전월비 1.1%가 증가해 전년동월비로는 8.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각각 0.7p, 0.5%p로 모두 하락했다.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 등으로 산업생산이 둔화됐으나 5월에는 자동차·화학업계의 시설정비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여름이 지나며 글로벌 소비심리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경기는 재차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지진에 의한 서플라이 체인 교란에 따른 영향도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일본 재건수요 확대로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월 수출은 480억 달러, 수입은 452.6억 달러를 기록하며 27.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1.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증가의 40%가 원자재 가격상승 등에 기인한 단가 상승에 의한 것”이라며 “수출 출하(물량)는 전월비 2.2% 하락해 물량기준으로는 수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하락 요인이 더해지면서 여름까지는 둔화되겠지만 가을에는 물량 확대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5월 물가지수는 두달 연속 전월비 0.0%를 기록하며 4월보다 4.2% 낮아진 전년동월비 4.1%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가공식품, 외식비, 집세 등의 상승에 의해 근원물가의 상승세(3.5%)는 지속되고 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하반기에 전기, 지하철, 버스, 상수도 요금 등의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어 3분기에는 근원물가가 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책금리(3.0%)가 근원물가(3.5%)를 50bp 이상 초과하고 있고 실질금리가 4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어 한국은행이 7월에는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상 금리를 올리지 않았지만 금리를 인상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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