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형사 이어 올해 상위사들도 상품 선봬
- 고령화, 장례문화 개선 등으로 ‘성장’ 가능성
- 자회사 설립 여부가 관건
[뉴스핌=송의준 기자] 상조보험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예상한 손해보험사들의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이달부터 새 상조보험 상품인 ‘부모사랑 플러스보험’을 판매를 시작,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로써 손해보험업계에선 기존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올해 4월 동부화재, 차티스에 이어 LIG손보까지 가세해 시장경쟁을 하게 됐다.
지난 2008년 한화손보가 ‘카네이션 B&B상조보험’이 첫 등장했지만 상품판매가 부진하다 지난해부터는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손보사들의 진출이 늘고 있는데 이들 손보사 외에 현대해상도 시장 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상조업체들과의 자리를 마련해 시장현황과 제휴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해 대형 손보사들의 본격적인 시장진출도 예상되고 있다.
손보사들은 가입자가 사망 및 질병에 대한 담보 외에도 상조서비스를 위한 담보를 추가로 선택하면 보험사와 제휴한 상조사가 관련 장례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조보험은 그동안 상조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상품의 장기 운영에 따른 리스크관리 어려움으로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고령화추세와 장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관련시장이 커지고 많은 상조업체가 등장하면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상조업체가 운영상 문제점을 들어내는 상황에서, 보험사의 상조보험의 경우 금융회사로서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보험료를 받아 운용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보험사의 시장진입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상조보험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지만, 금융당국이 이에 대해 명확한 유권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상위 손보사 관계자는 “상조보험의 경우 현실적으로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보험사의 시장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시장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원공제회의 경우와 같이 자회사를 설립해 상조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기존 상조업체보다 경쟁력이 우수할 것”이라며 “특히 보험과 상조서비스의 연계를 통한 ‘원스톱 라이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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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