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석달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시장에서는 동결에 무게가 실렸다는 점에서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일 대신증권 박중섭 선임연구원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금리인상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수준이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률은 지난 3월을 정점으로 해서 내려오는 상황인 데다 이번 인상으로 향후 1분기 정도는 추가 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4.7%를 정점으로 4월 4.2%, 5월 4.1% 등 하락하는 중이다.
이번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 선임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국내와 미국과의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원화 대비 달러 약세가 심해질 수 있다"며 "외국인이 코스피를 좀더 순매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 영향과 관련해선, 금융주에 유리하고 건설주에는 불리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금리 인상이 컨세서스에 선반영돼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금융주에 유리할 것"이라며 "반대로 대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주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3.0% 인 기준금리를 3.25%포인트로 석 달만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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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