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옥계=뉴스핌 유주영 기자]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이 물가 인상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이 함께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은 강원도 옥계에서 열린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가진 대화에서 "현재의 물가상승은 대외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 견디고 가야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중경 장관은 "원자재, 기후변화 등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물가 문제가 불거졌다"며 "(물가 상승은) 다같이 견뎌야 하며, 어느 주체를 비난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기업은 기업대로 어떻게 하면 고통을 분담해 물가수준을 지킬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올해는 6월 중순까지도 일조량이 좋지 않다"며 "중국 공업화 탓에 기후 변화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면서 농산물의 생산량을 예측하지 어렵게 하고 있다"고 기후변화요인을 지적했다.
또 "작년에는 배추 수확, 구제역 등 문제가 많았다"며 "기후 예측 말도 못하게 어렵고, 농수산물 작황 예측도 어렵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원자재 등 유가가 상승했다는 점을 들며 "곡물 75%, 에너지 97% 수입하는 나라에서 물가는 대외적 요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우리나라 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