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밀가루에 이어 설탕도 인상될 조짐이다. 국제 곡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 일각에 따르면 밀가루·설탕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 전반의 가격이 잇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희상 동아원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 곡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정부와 협의를 통해 올해 안에 추가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회장은 "올 상반기 17% 정도 올렸어야 했지만 여건상 한 자릿수만 인상했다"며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밀가루에 이어 설탕도 하반기에 물가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J제일제당이 설탕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설탕값 인상 관련, 이재호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 부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제 원당가격이 60%가량 오르면서 가격인상 요인이 30% 발생했다"며 "가격인상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인상 폭이나 시기 등에 대해선 검토된 바 없다"고 설탕값 인상설을 일축했다.
한편 밀가루·설탕값이 추가 인상되면 빵·과자를 비롯해 라면 등 가공식품, 외식업계의 가격인상이 도미노식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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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