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공통화는 강제로 해야할 것이 아니다’
17일 혼다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 공통화’에 대해 ‘강제로 할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토 사장은 16일 일본에서 열린 피트 셔틀(Fit Shuttle) 신차발표회에서 일부 보도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자동차와 부품 경쟁력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6/17/20110617000096_0.jpg)
그는 “(대지진에 따른) 긴급 대응으로 이(부품 공통화)를 해도 좋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안다”며, “다만 기본적으로 상품 그리고 부품 경쟁력이 우선인 원칙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부품 공통화 방향에 대해 “자동차 업체와 부품 및 소재 업체 의견이 많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의견을 서로 주고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토 사장의 발언은 부품 공통화를 통해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은 동의하지만, 각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품 공통화는 대지진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의 공급 체계가 무너지면서 각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로 큰 피해를 보자, 최근 일본 정부와 업계가 향후 유사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세운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는 우선 범용성이 높은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등에 사용되는 고무와 수지제품 등을 대상으로 공통화 추진 후 주요 부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서스펜션 부품인 부시류(쇠 부품 사이에서 완충재), 스프링 시트 고무(충격완화장치와 스프링 사이에 들어가는 방음 및 방진재) 등 섀시와 관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부품 공통화는 일정 부분 필요하지만, 시행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자동차 업체에서 쓰는 부품은 여러 차종에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업체가 다르면 사실상 호환이 불가능하다.
일본 측은 고무 및 수지 제품을 먼저 공통화 시킬 계획이지만, 한 부품을 여러 자동차 업체의 여러 차종에 적용 시 과연 차량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경쟁 업체끼리 부품을 공유하면 어느 한쪽은 양보를 해야 하거나, 손해를 보게 되는 국면에 치닫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자동차 부품 공통화를 하게 되면 품질·단가·공급 등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일본차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시스템을 잘 갖춘다면 일본차 업체가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며 “모듈화 부품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달 일본차 시장은 37.8% 감소한 14만2154대로 대지진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토요타(렉서스 제외)는 56.6% 감소한 4만8733대, 혼다는 35.4% 감소한 2만1294대, 닛산은 16.1% 감소한 2만8037대로 나타났다.
17일 혼다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 공통화’에 대해 ‘강제로 할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토 사장은 16일 일본에서 열린 피트 셔틀(Fit Shuttle) 신차발표회에서 일부 보도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자동차와 부품 경쟁력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6/17/20110617000096_0.jpg)
그는 “(대지진에 따른) 긴급 대응으로 이(부품 공통화)를 해도 좋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안다”며, “다만 기본적으로 상품 그리고 부품 경쟁력이 우선인 원칙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부품 공통화 방향에 대해 “자동차 업체와 부품 및 소재 업체 의견이 많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의견을 서로 주고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토 사장의 발언은 부품 공통화를 통해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은 동의하지만, 각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품 공통화는 대지진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의 공급 체계가 무너지면서 각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로 큰 피해를 보자, 최근 일본 정부와 업계가 향후 유사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세운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는 우선 범용성이 높은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등에 사용되는 고무와 수지제품 등을 대상으로 공통화 추진 후 주요 부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서스펜션 부품인 부시류(쇠 부품 사이에서 완충재), 스프링 시트 고무(충격완화장치와 스프링 사이에 들어가는 방음 및 방진재) 등 섀시와 관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부품 공통화는 일정 부분 필요하지만, 시행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자동차 업체에서 쓰는 부품은 여러 차종에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업체가 다르면 사실상 호환이 불가능하다.
일본 측은 고무 및 수지 제품을 먼저 공통화 시킬 계획이지만, 한 부품을 여러 자동차 업체의 여러 차종에 적용 시 과연 차량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경쟁 업체끼리 부품을 공유하면 어느 한쪽은 양보를 해야 하거나, 손해를 보게 되는 국면에 치닫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자동차 부품 공통화를 하게 되면 품질·단가·공급 등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일본차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시스템을 잘 갖춘다면 일본차 업체가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며 “모듈화 부품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달 일본차 시장은 37.8% 감소한 14만2154대로 대지진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토요타(렉서스 제외)는 56.6% 감소한 4만8733대, 혼다는 35.4% 감소한 2만1294대, 닛산은 16.1% 감소한 2만8037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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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