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강원도 평창이 삼수 끝에 2018년 동계 올림픽의 계최지로 선정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수혜주들에 대한 기대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지나친 상승세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스포츠 이벤트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수혜주의 주가 상승은 가능하지만 지금 당장의 펀드멘탈의 변화를 주기 어렵고 이번 유치의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주가에 선반영된 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7일 "이번의 올림픽 유치가 주가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이 당장 내년에 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유치가 확률이 높았던 만큼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카지노와 여행사등도 이미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도 "올림픽 관련 수혜주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올림픽까지는 7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기대심리에 의한 지나친 상승은 펀드멘탈로 회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심리적은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상승할 수는 있지만 당장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올 가능성에 유의하라는 조언이다.
또한 관련 수혜주의 상승은 예상되나 중국의 금리인상등의 영향으로 주가지수를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을 할 것"이라며 "심리적인 측면으로 추가이익 발생 기대감이 있는 테마주들의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림픽 유치가 지수 상승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몇일동안 지수가 올랐고 중국이 금리인상을 했기 때문에 지수가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수혜주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이번 유치가 증시에는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제효과에 대한 심리적요인과 직접적인 수혜주들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직접적인 수혜는 카지노와 같은 관광업과 공사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들일 것이라며 이전까지 계획으로만 있던 부분들의 불확실성이 없어진 것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올림픽 개회 관련 종목으로 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 개선과 규제완화 등의 우호적인 환경조성 기대된는 강원랜드와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대회 운영시스템 구축 경험을 가진 쌍용정보통신, 경기장 설계용역을 수주한 희림을 추천했다.
이외에 삼양식품, IB스포츠, SBS, SBS콘텐츠허브, iMBC, 제일기획, 자유투어도 관련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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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