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한 통신분야 중소기업 CEO 간담회에 참석 예정이던 SK텔링크가 초청명단서 제외되자 일각에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7일 오후 간담회를 마련해 통신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활성화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초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링크를 포함한 총 7개 업계 CEO를 초청하기로 밝혔지만 박병근 SK텔링크 사장은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SK텔링크 측의 의도적인 불참이 아니라 방통위가 간담회를 며칠 앞둔 시점에 SK텔링크를 최종 초청명단에서 제외시킨데 따른 것이다.
SK텔링크 관계자는 "박병근 사장은 해외 출장 중이기도 해서 참석이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즉, 최근 방통위가 MVNO 사업 출범 일주일을 앞둔 SK텔링크에 법적 근거없이 사업개시를 유보시킨 것에 대한 불만이 나올것을 우려해 참석대상에서 제외한 것이지 않겠냐는 것.
이에 대해 방통위 통신정책기획과 최동원 사무관은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추측을 일축했다.
그는 "이번 자리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출범 2기를 맞아 중소통신사업자의 고충을 직접 듣고 성장을 지원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대기업의 자회사는 간담회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청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 소통을 할 때 중소기업이 대기업 자회사의 눈치를 볼 게 불 보듯 뻔한데, 중소기업 CEO들의 소통자유를 위한 배려 차원이라는 게 방통위 측의 입장이다.
덧붙여 그는 "처음에는 SK텔링크 뿐 아니라 KT의 자회사인 KT파워텔도 초청 대상이었지만 결국 둘 다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는 최근 MVNO 사업 진출을 유예 등의 배경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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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