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저녁 이통3사 CEO와 만찬을 갖는것을 두고 양측이 서로 강도높은 주문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 간 간담회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주기적으로 갖는 만남이지만 최근 통신업계에 굵직한 현안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 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각 산업계 대표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로 통신비 인하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자리에서 통신비 인하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초 방통위는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과 협의를 거쳐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통신료인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경감 대책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올 9월부터 현재 월 1만 2000원인 기본료금이 1만1000원으로 내려가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이익과 직결되는 기본료 인하에 대해서는 어렵다며 합의하지 않은 상태다. 모듈형 요금제 및 청소년·노인층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등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이 없지만 그동안 기본료 인하는 허용할 수 없는 부분이란 입장을 거듭 드러내왔다.
방통위 통신정책국 관계자는 "현재 이통3사 모두가 통신료 인하를 결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가입자에게 혜택을 주자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 만큼, 이번 면담에서 요금인하와 관련한 내용이 거론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요금인하 취지였던 모든 가입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목표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파수 경매를 두고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방통위 주파수 할당 공고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고 내달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중 2.1GHz는 SK텔레콤과 KT의 참여가 배제돼 있어 사실상 LG유플러스의 획득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관심은 KT와 SK텔레콤이 나머지 1.8GHz와 800MHz 대역중 어디에 참여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업계에서는 이자리에서 MVNO 사업자와의 상생협력 방안 및 제4이동통신 진출, LTE 네트워크 구축 관련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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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