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현영 기자]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아지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높아질 것으로 조사되었다.
20여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도의 2011/12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전 8.3%에서 7.9%로 하향조정되었으며, 2012/13 회계연도 전망치 또한 이전 8.5%에서 8.4%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인도 경제는 고금리가 소비 및 투자를 위축, 전년 대비 7.8% 성장에 그쳐 5분기래 가장 완만한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GDP 또한 7.8% 성장을 기록한 뒤 다음 분기에는 7.5%로 소폭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4분기부터 적어도 내년말까지는 8%를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주전인 지난 5월 조사에서 2011/12 회계년도 내내 성장률이 8%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 약화된 성장세이다.
한편, 물가상승률에 대해 전문가들은 2011/12 회계연도 물가는 이전 전망치인 7.7%에서 8.5%로 높아질 것이며, 2012/13회계연도에는 6.5%로 낮아질 것으로 답변했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나 금리인상을 단행해왔다.
그 결과 RBI는 전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는 중앙은행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오는 7월 26일에도 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등 올해말까지 금리 8%를 달성한 뒤 내년말까지는 이 수준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잇따른 금리인상에도 불구,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9%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