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공동경영방식 윈도우 필름업체 출범
[뉴스핌=양창균 기자]이르면 2~3개월 합작법인 출범예상...공동경영 방식유력
순수광학필름분야 국내 1위기업인 미래나노텍이 국내 굴지의 S그룹계열의 대기업 S사와 손잡고 합작법인 설립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작법인의 주력사업 내용도 떠오르는 윈도우 필름(Window Film)이라는 점에서 시장선점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2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순수 광학필름분야 선두기업인 미래나노텍이 S그룹의 S사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체결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측 사장이 직접 만나 큰 그림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양측이 비밀유지계약을 체결,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지난 4월 양측 사장이 만나 필름사업을 주력하는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양측은 곧바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세부적인 조율에 나섰고 현재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양측이 똑같이 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의 경영 역시 양측이 공동으로 하는 방향에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업계 고위 관계자는 "양측 사장이 필림사업 확대강화 차원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 뒤 진행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사업 영역은 신시장인 적외선 차단용 윈도우 필름사업이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양사 모두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양사 모두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시너지 극대화로 성장엔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속도를 고려할 때 이르면 오는 2~3개월 뒤에는 합작법인 출범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세부적인 조율을 마친 상태이고 추가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나노텍이 대기업S사와 손잡고 진출하는 윈도우 필름시장은 최근 떠오르는 사업분야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로 2조원대를 형성하고 있고 추가확대가 가능한 영역이다. 최근 KCC가 '윈도우 필름'을 출시하고 유리 필름 사업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미래나노텍은 윈도우필름의 핵심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지난달 중순 미래나노텍은 열(적외선)을 차단하고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열 차단용 윈도우 필름' 기술개발에 성공, 오는 8월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타 경쟁기업 제품대비 훨씬 뛰어나다는 게 미래나노텍의 설명이다.
기존 일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윈도우 필름은 내구성이 낮아 1~2개월이 경과하면 열 차단율이 떨어지지만 이번 제품은 자체 개발한 특수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시킨 게 특징이다.
미래나노텍은 "열 차단율이 99%로 최고 수준의 코팅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독자기술인 단면 코팅(기존제품 두 겹 코팅)만으로도 열 차단율이 90%에 이르는 저비용 고효율 윈도우 필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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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