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주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 유럽발 훈풍에 주요국 증시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이 펀드에 적용되는 시차 차이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주(-1.87%)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역별로는 북미주식펀드, 국가별는 일본주직형펀드, 섹터에서는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 펀드 성과가 가장 좋았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아침 공시된 가격 기준으로 지난주 해외주식형펀드는 0.52% 손실을 기록했다.
유럽증시와 미국증시는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협상 타결 기대감과 IBM, 애플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호조 등을 재료로 상승했다.
실제 MSCI 유럽주식와 MSCI 북미주식지수는 각각 1.38%, 2.56% 상승했다. 다만, 펀드에 대한 적용시차로 유럽주식펀드는 0.59% 손실을, 북미주식펀드는 0.79%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주식펀드는 0.5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주 후반 미국발 호재가 투심을 자극해 1만선을 돌파했다. 다만 미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1.91% 손실로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부진했다. MCSI 브라질주식지수는 0.57% 상승했지만 펀드에 대한 적용시차로 펀드성과는 부진했다.
에너지섹터펀드는 1.71%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어 금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는 1.32%의 수익률을 냈다.
개별펀드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 기초소재섹터펀드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차지한 반면, 중국, 브라질 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자[주식-재간접]ClassA’ 펀드가 3.74%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펀드가 2.83% 수익률로 에너지섹터펀드 성과가 우수하게 나왔다.
금 가격 상승세에 기초소재섹터펀드 다수가 지난주에 이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는 각각 2.88%, 1.36%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는 중국 및 홍콩의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2.35%의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펀드자금동향을 보면,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해외주식형은 1819억원 감소해 35조 38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461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에서도 572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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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