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 한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플러스로 돌아선 것을 비롯 코스닥시장 강세로 중소형 주식펀드가 강세가 돋보였다.
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 부채한도 증액문제로 코스피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것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기관 중심의 매수세 유입이 꾸준히 지속돼 강세를 보였다.
실제 코스피시장은 지난 한주간 0.77% 상승에 그쳤지만, 같은기간 코스닥시장은 5.50% 뛰어올랐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아침 공시된 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 주식펀드가 2.3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한주만에 0.33% 성과를 낸 데 비해 2%포인트 앞선 수치다. 주 후반 글로벌 증시 호조와 내수업종 실적개선 등으로 내수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린 결과다.
실제 대형주가 0.22%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한주간 각각 2.93%, 3.64% 올랐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한주간 0.48%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운수장비, 화학업종이 부진했던 탓이다.
중소형지수와 코스닥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펀드별 성과에서도 중소형펀드와 코스닥 상장지수펀드들이 주간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펀드가 주간 6.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대부분이 코스닥업종의 중형성장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코스닥 강세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 등도 5% 이상 수익률을 거둬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조선업계 대표인 현대중공업의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저조한 실적 발표로 조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여 조선주 상장지수 펀드들이 급락했다.
실제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7.37%, 5.16% 하락하며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아울러 합성고무 등의 원료로 쓰이는 부타디엔(BD)가격 폭등에 LG화학, 금호석유 등 관련업체의 실적 악화 등으로 화학(-2.43%), 전기가스업종(-3.00%)이 부진했다. 이에 관련업종 상장지수펀드들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펀드자금을 보면,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설정액보다 3576억원 증가한 58조 6218억원, 순자산액은 증시 반등으로 한 주간 6395억원 증가한 62조 835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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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