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KB금융그룹이 소호에 대해 2차한도(sublimit)를 설정해 집중리스크를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량 사업자 위주의 지원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9일 2011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참석한 윤종규 부사장은 "조선·해운·음식·숙박·부동산임대 등 5대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여신비율을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여신비율이 1%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더 세분화해서 소호 쪽에 대해서도 개별 서브리밋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소호업종에 대한 여신을 보면 숙박업이 일부 늘었고, 부동산 임대업이 늘었는데 현재까지는 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됐다"면서도 "하반기 이 부분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한국에 자영업자가 지나치게 증가하면서 미래에 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반면 실질 신용 손실 부분에서는 기업대출에 비해 (자영업이) 안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후자가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 부사장은 그러나 "혹시 경제상황이 급격히 나빠질 경우 집중 위험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집중 위험에 주의하면서 담보위주, 우량 사업자 위주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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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