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북 방향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 지난 12일 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한 지 6일 만이고,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는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군은 오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오전 6시50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북 방향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5월 최대 사거리 800km급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
특히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해안경비대는 해당 발사체가 이미 낙하했다고 밝혔고, NHK는 발사체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6일 만이다.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는 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 14일부터 이틀 연속 풍선을 띄우기도 했다. 이달 들어 지난 4∼8일과 11일, 14일, 15일 풍선을 날렸다. 올해 들어서는 2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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