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8월 소비자물가도 4%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9월 이후 기저 효과 등으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기상여건, 이른 추석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일 '2011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을 통해 소비자물가가 6월(4.4%)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7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급등, 석유제품 가격인상 등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집중호우의 영향 등으로 채소, 과실 등 농산물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월비 1.5% 상승한 석유류 가격은 정유가 기름값 환원 등으로 다소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쌀 가격은 정부쌀의 지속적인 방출, 2009년산 쌀의 대형마트 판매 등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가격상승폭이 둔화됐다.
외식비는 가격인상이 상당부분 진전됐지만 불안요인을 지속되고 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텔(전월비 8.0%), 콘도미니엄((21.0%) 등 숙박비가 상승하면서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풍부한 국내외 유동성, 유가 및 식품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외 주요국의 물가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4%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은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 및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채소 과실류 가격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석유제품 가격의 경우는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으나 세계 경제 회복속도, 중동사태 추이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장관급 물가안정회의를 매주 개최하는 등 물가불안요인에 대한 점검 및 대응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이용재 물가정책과장은 “고랭지 채소 등 농산물 수급 안정, 추석수요 대비 등 단기 불안요인에 대한 대응과 함께 유통 및 독과점시장 구조개선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