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대외 불확실성에도 아시아 주요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내수주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상황에 따라 달러 및 유로화의 가치가 방향성을 잃었으며 아시아 주요통화의 절상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통화 강세는 아시아 소비자의 구매력을 향상시켜 소비의 중심이 바뀔 수 있음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는 과거 경험해보지 못했던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내수 관련주들이 그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내수주들이 해외 진출을 노리는 등 구조적 변화를 띠고 있는 점을 단적인 예로 들었다.
유통, 음식료 기업들이 내수주에 국한된 한계에서 벗어나 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고, K-POP 열풍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펀더멘털이나 환율에 큰 변화가 없으면 내수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유통, 음식료, 의류, 인터넷, 게입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중소형주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대형주의 투자 매력이 커질 때까지 중소형주의 강세는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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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