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11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인 4.7%를 다시 찍었는데 폭우 효과가 반영될 8월 효과는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통방에도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물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 답변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소비자물가는 지난달로 7개월째 4%대인데 이것은 한은 목표밴드를 넘어선 수치로 알고 있는데 인플레가 이 정도면 만성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총 재 - 지난 7월 15일에 이 자리에서 저희 조사국 전망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발표내용이 4.0%였었고 지금 질문은 7월까지 이렇게 높은 물가상승률을 가진 상황에서, 특히 8월도 그에 못지않게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4%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냐 하는 그런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담당자들이 전문적인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이 4.0%를 저희가 수정할 의향도 없고 단계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것을 결정하는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아까 조금 전에 얘기하신 기후 변화에 따라서 곡물, 채소류 가격이 변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또 역으로 말하면 8월에 만일에 폭우로 많이 올랐다고 한다면 9월 10월에는 다시 떨어질 수 있는 그럴 여지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말할 나위 없이 원유가격입니다. 그런데 원유라는 것이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저희가 예상한 수치, 여러 번 밝혔습니다만, 원유가격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물론 우리나라는 지금 수입하는 것의 80% 정도가 두바이유이기 때문에 두바이유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고 또 다른 유가에도 영향을 받아서 저희가 연간 평균 105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마 그것보다 크게 벗어나지 않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다른 정부정책의 효과라는 것들도 좀 더 면밀하게 분석을 해야 됩니다. 효과라는 것이 물가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공공요금 정책 등등이 한편에서는 올라가야 될 요인이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물가를 관리해야 될 노력이 있고 이런 것에 대한 분석을 매우 면밀하게 미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 봐서는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만 그러나 이 목표를 수정할 단계에 있지는 않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해 수고가 많으십니다. 첫 번째 엊그저께 FOMC에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바와 다르게 QE3 대책이 안 나왔었는데 이제는 26일 잭슨홀 미팅으로 넘기는 분위기가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재님께서는 QE3의 가능성을 얼마나 보시고, 또 한측에서는 QE3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많이 제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든지 물가를 올린다든지 그런 문제들이 또 제기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고요.
또 하나는 우리 국내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동향인데요. 일단 증시에서는 많이 팔고 있는 것 같고 채권시장에서도 보니까 어제 유통시장에서는 순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지금 우리 금융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총재님은 어떤 시각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총 재 - 기자께서 세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하나도 간단하게 답할 내용 아니네요. 처음에 QE3를 할 것이라고 보느냐 이런 내용입니다. QE3라는 것이 어떤 형태를 갖느냐 하는 것을 먼저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 지금 QE1 또 QE2 라는 것하고 같은 연장선상에서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갈 것이냐, 그것은 아마 제가 볼 때 그렇게 쉽게 갈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에 대한 소위 효과분석이랄까 이런 것에 대해서 좀 더 설득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고 또 어떤 형태의 수단을 가질 것이냐 하는 것들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언론에도 잠깐 보도가 되었었고 그런 몇 가지 수단이, 지금 QE1이나 QE2와 같은 유동성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그런 측면보다는 다른 형태의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을 검토를 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나 그러한 것의 효과라는 것이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추진하지 못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QE3가 물론 조금 전에 기자가 말씀하셨듯이 잭슨홀 미팅에서 8월 26일 경에 아마 얘기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저로서는 제가 확실하게 알 수는 없는데 아마 QE 그것이 1, 2, 3든 간에 QE라는 단어가 붙을만한 내용이 나오는 것은 그렇게 쉽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그 효과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효과가 없어서 못한다, 저는 그것은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E1, QE2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성장이 안 되지 않았느냐, 그러나 경제정책의 효과라는 것은 하지 않았을 때하고 비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그것이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항상 듣는 분에 따라서는 변명 같습니다만, 이런 효과라는 것이 단기적인 효과도 있고 장기적인 효과도 있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QE1, 2를 통해서 지난번에 많이 논의가 됐었는데, 6,000억달러를 냈는데 그 중에 과연 얼마가 국내에 남아있고 얼마가 신흥시장국으로 가서 자본의 유통에 기여를 해가지고, 과거 같으면 일방적인 미국으로부터의 신흥시장국으로의 효과만 얘기했습니다만 지금은 우리가 다 잘 알다시피 중국의 효과, 미국에 대한 효과가 있지요. 소위 투 웨이 스필오버를 얘기한단 말씀입니다. 투 웨이 스필오버가 있고 또 장단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 지난 6월에 끝난 것의 효과를 지금 이미 뭐라고 얘기한다 하는 것은 오히려 적절치 않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QE1, 2의 효과 자체가 없기 때문에 QE3를 한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것도 역시 약간 좀 너무 빠르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효과는 그렇고요.
특히 인플레이션에 관한 것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물론 QE2나 QE1 같이 유동성이 공급되면 인플레이션을 높여야지요. 높이 올라가서 영향을 미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연준의 여러 가지 판단에 의하면 적어도 미국 경제주체들의 국민들의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미뤄져야 되고 지금 결정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많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세 번째가 주식하고 채권의 국내시장에서 미치는 영향, 한동안은, 한동안이라는 것은 최근의 며칠을 얘기하는 겁니다. 어떤 일별로 봤을 때는 그런 것을 소위 매도를 해서 그 자금이 국내에 남아있는 경우도 있었고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지난 1일부터 8월 들어서 7, 8월 이상을 볼 때 저희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자료를 분석해 보면 지금 바로 기자가 얘기했듯이 상당히 나간 것은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면 나갔을 때 어떤 것을 우리가 걱정을 해야 되느냐, 제가 볼 때 나간 것은 크게 나눠서 수요자하고 공급자 입장에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가 만일에 유럽계 자금이 들어와서 유럽으로 나갔을 때 한국에 매력이 없어서 나간 것이냐, 아니면 유럽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처리하려고 나간 것이냐, 이렇게 봐야 되는데 한국의 매력은 제가 볼 때는 아직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럽의 자금이 나간 것은, 유럽의 자금이 잘 알다시피 많습니다. 상당수가 유럽자금인데 그것은 그 지역에서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나간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이 자체가, 지금 며칠 상황밖에 안됐기 때문에 최종 판단하기는 아직은 좀 이릅니다만 현재로서는 우리 자체에 그런 하나의 펀더멘틀이라고 얘기하고 시장의 상황이라고 얘기합니다만 그것이 나빠서는 아니고, 오히려 역으로 생각한다면 앞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소위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좋은 투자처를 선호하는 자본들이 한국에 계속 몰려오고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희는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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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