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며 마감했다.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뚜렷한 재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내용에 집중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중국 증시는 기업공개에 따른 물량에 대한 부담감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42엔, 0.29% 오른 8797.78엔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세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막판 일부 주력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 무드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중국 주식시장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2% 하락한 2612.19로 마감했다.
연준의 심포지엄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광산주들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물량에 대한 경계심이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 3.1%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대만 가권지수는 0.46% 오른 7445.10포인트로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4분 현재 0.33% 하락한 1만 9687.60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에서는 에이서가 PC업계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에 1.7% 급락했지만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