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채무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EU 지도자들의 움직임으로 안전선호 추세가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최근 1개월동안 변동성이 매우 커지면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불러왔다.
우선 이날 컨퍼런스 콜을 가진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의 디폴트 임박설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EU회원국으로 남는다는 데 합의했다.
또 앙겔라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로존의 지속적인 지원을 확보하고 디폴트 가능성을 축소하기 위해 그리스가 모든 재정개혁을 "엄격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자금시장은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지지받았다.
아울러 조세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도 "유로본드 도입을 위해 제시되는 방안들 중 일부는 기존 유럽연합조약 내에서 가능하지만, 일부는 조약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 유로본드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은 그동안 유로존 채무위기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유로본드 발행을 기대해왔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그러나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이 가시화되지 않았다며 금 시세가 계속해서 등락세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 현물가는 뉴욕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온스당 1818.89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뉴욕 종가 수준 1833.30달러 대비 0.8%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2%가 하락, 2주째 하락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12월물은 3.60달러 내린 온스당 1826.50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811.50달러~1848.20달러.
전기동 선물도 유로존 채무위기감으로 경제둔화 우려감이 팽배한 가운데 미국의 부진한 지표가 시장내 투자심리를 더 압박,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최저치에 근접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은 145달러가 하락, 톤당 8635달러에 마감되며 지난 8월 9일 기록했던 올해 최저치 8446.25달러에 겨우 1.7% 높은 수준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전기동 12월물도 7.2센트, 1.8% 하락한 파운드당 3.89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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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