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채무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위험성향 회복
*바호주 EC 위원장, "유로본드 도입 방안 제안할 것"
*예상 하회 美 소매판매와 30년물 입찰 성공이 국채 지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몰리면서 14일(뉴욕시간) 30년물을 제외한 미국채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양호한 국채 30년물 입찰과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8월 소매판매지표가 안전자산인 국채 시장을 지지, 하락흐름은 제약됐으며 30년물은 상승 마감했다.
스톤 앤 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시장 분석가 존 캐너반은 "예상보다 약한 소매 판매 지표와 오스트리아 의회에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개혁안 승인 투표 지연이 오늘 아침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05%P 오른 1.997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5/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39%P 내린 3.288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16%P 후퇴한 0.1890%에 머물고 있다.
이날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EC) 집행위원장은 조만간 유로화 단일 채권인 유로본드의 도입을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시되는 방안들 중 일부는 기존 유럽연합조약 내에서 가능하지만, 일부는 조약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유로본드 도입으로 유로존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 또한 강조했으며, 독일은 여전히 유로본드의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프랑스-그리스 3개국 정상들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갖고 그리스의 미래는 유로존과 함께 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스톤 앤 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캐너반은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의 강력한 코멘트가 오늘 오후 위험자산을 지지하며 국채에 압력을 가했다"면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내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대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2%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 및 직전월에 기록한 0.3%(0.5% 증가에서 수정) 증가에 비해 약화된 수준이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 (29년 11개월)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3.31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85로 직전월의 2.08에서 크게 높아졌다.
CRT 캐피털그룹의 선임 국채 전략가인 "입찰 결과가 매우 좋았다. 비딜러 입찰 비율도 56.7%로 지난 4 차례 입찰의 평균치 53%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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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