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다른 지역의 경제성장 둔화와 관련,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20일(미국시간) 발표했다.
IMF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대외 수요 약화와 생산 능력의 압박으로 인해 성장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중국 경제가 올해 9.5%, 내년에 9.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전망치 9.6%(2011년)과 9.5%(2012년)에 비해 각기 하향 조정된 수치다.
IMF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신용 부양책을 철회하고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탄력을 얻고 있다"면서 자산가격 인플레이션과 신용 확장이 "최근의 사상 최고 수준에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올해 5.5%, 내년에 3.3% 상승할 것이며 전체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에 7.0%, 내년에 5.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중국의 위안화 가치 상승과 구조 개혁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동시에 국내 구매력을 확대하고 중국의 무역수지를 보다 균형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과 경제규모가 작은 약 20개 국가들을 포함하는 전체 아시아 개발도상국그룹(developing Asia group)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8.2%, 내년에 8.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전망치 8.4%(2011년과 2012년)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인도 경제는 금년에 7.8%, 내년에 7.5% 성장이 예상된다고 IMF는 밝혔다. 지난 6월 전망치는 8.2%와 7.8%였다.
지난해 8.4%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4개 신흥 산업국가들의 전체 경제 성장률은 2011년 4.7%, 그리고 2012년 4.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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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