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22일 코스피지수가 2.5% 넘게 하락하며 1800선 초반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증시전문가들은 하락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FOMC에서의 경기부양책보다는 미국경제 하향리스크 언급 등 부정적인 경제전망에 영향을 받아 2%대 하락한 점도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소다.
21일(현지시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FOMC 회의에서 400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단기채권을 매도하고 장기채권을 매수함으로써 장기 금리를 인하하는 정책이다.
여기에 미국 주요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소식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충격이 있을 듯하다"며 "기대했던 3차양적완화정책이 없었고, 이에 뉴욕증시도 다우기준으로 2.5%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미국 FOMC회의 결과가 재료로서 이미 노출된 측면이 있는 데다 오버레이션 트위스트 이외의 일부 다른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나온 것은 없다"며 "예상했던 정책 수준에 그친 실망감 등으로 약세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수가 최근 단기간에 오른 것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장중 반등이 나오더라도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 국면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는 매수심리보다는 차익실현쪽의 심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번 오마마 대통령의 경기부양 대책과 마찬가지로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이기에는 FOMC회의 결과가 부족했다"며 "선제적으로 반영됐던 기대에 대한 실망매물의 소화과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리플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 코멘트 등이 겹치면서 시장분위기가 코너를 몰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극적인 기대심리의 형성 또한 역으로 가능하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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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