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부담+ 주말 앞두고 불안심리...외인 4거래일만에 '팔자' 전환
[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독일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하룻새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증액안 통과 효과가 증시에 선반영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주말을 앞둔 불안심리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8포인트, 0.59% 내린 1758.9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나스닥을 제외하면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엔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급차원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기관과 함께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억원, 331억원 가량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609억원 가량 순매수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총 994억원 가량 순매도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이 소폭 상승세다. 반면 은행, 전기/전자, 철강/금속, 보험 등은 1% 내외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생명,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1% 내외의 약세다. 반면 현대중공업, S-Oil, SK이노베이션 등은 내림세를 피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독일의 EFSF 증액안 승인이) 지난 핀란드의 사례처럼 시장 분위기를 다시 수렁에 빠트리지 않는다는 기대를 줬지만, 시장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최근 금요일에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처럼 주말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단기 반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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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