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상사의 3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LG상사의 3분기 세전이익은 792억원으로 전분기 78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원자재, WTI가격 하락과 달리 석탄과 두바이유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생산량도 2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기대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중에는 32% 지분을 보유한 GS리테일의 IPO가 예정돼 있어 일정부분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되는 자원개발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7만 1000원을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3분기 실적 이상 무
LG상사의 3분기 세전이익은 792억원을 예상한다. 전분기에 기록한 78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며, 세전이익을 구성하는 자원개발사업 이익, 무역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재, WTI 가격 하락과 달리 석탄, 두바이유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생산량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구리가격 하락은 소폭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LG상사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 무역 영업이익 부진은 이미 2분기에 반영되었으며,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려와 달리, LG상사의 3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는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LG상사의 4분기 실적은 기대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LG상사가 보유한 중국 완투고 석탄 광구의 생산량은 10월부터 연산 500만톤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연산 300만톤에서 500만톤으로 증산)이며, 탄소배출권 판매실적도 4분기부터 들어온다. 게다가 4분기 중에는 32% 지분을 보유한 GS리테일의 IPO가 예정되어 있다. 일정부분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자원개발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판단되며, LG상사의 자원개발사업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2011, 2012 세전이익 규모는 각각 3343억원, 4088억원, 자원개발이익 비중은 각각 58%, 68%로 추정된다.
■현 주가는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 valuation 매력 높아졌다
원자재가격은 전월말 대비 12.5% 하락했고, LG상사 주가는 20% 떨어졌다.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LG상사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탄과 두바이유의 가격은 견조하며, 오히려 4분기는 이익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2011년, 2012년 지배주주순익 대비 각각 6.5배(일회성이익을 제거한 2576억원 기준), 5.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상사의 이익은 매년 20%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현금을 감안할 때 자원개발사업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1000원(현 주가 대비 61% 상승여력)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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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