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사진)이 메가뱅크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밝혔다.
4일 국회 국정감사에 나선 강 회장은 "메가뱅크가 필요하다는 신념이 변함없는가"라는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외국자본들에게 M&A를 당해왔지만 이제는 우리가 적극 해외에 나가서 M&A를 할 찬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제 무대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은행이 불가피 하다는 설명이다.
강 회장은 "일본이나 홍콩에 비해 국내 금융기관이 낙후 돼 있고 규모가 작아 국제무대에 나가기 어렵다는 게 국제적인 평가"라고 덧붙였다.
세계경제 위기에 대해서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기본적으로 2008년 정부정책의 대응에 대해 ▲ 단순히 민간부채를 정부로 옮겼다는 평가와 ▲ 아직까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회복하기에는 머나먼 길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재정이나 기업의 재무구조는 OECD 국가중 가장 건강한 상태라는 게 국제적인 평가"라고 언급했다.
강 회장은 또 "우리도 어렵지만 상당한 찬스가 되고 있다는게 우리의 인식"이라며 "산은은 현재까지 외화자금 조달이나 롤오버에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97년 2008년 위기때 우리가 돈을 빌리려던 서구은행들이 국내 은행보다 신용상태가 더 나쁘고 유동성 상태도 더 나쁘다"며 "현재 산은의 자금 수급은 문제가 없지만 경계단계에 준해 장단기 자금조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잘 극복하면 이번 금융위기는 일본, 중국 뿐 아니라 한국에게도 좋은 찬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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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