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4분기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감독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강화기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으로 은행들이 신중한 자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로 완화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은행들이 우량거래처 확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제고할 것으로 보이고, 은행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전망을 지지한다.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및 가계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경우 건설 및 부동산 등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등 경영애로가 증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계부문도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으로 향후 여건 변화시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내부자금 조달이 감소한 가운데 연말 등 계절적 요인이 가세하면서 대출수요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주택자금 대출수요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는 반면 일반자금은 주택담보대출 실수요 제한과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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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