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육주만에 급등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주 국내외주식펀드는 유로존 리스크가 안화되면서 급등세로 전환했다. 국내주식펀드는 삼주만에, 해외주식펀드는 육주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아침 공시된 가격 기준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주간 6.49% 올랐다. 하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30%로 여전히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증시는 주초 유럽중앙은행(ECB)의 커버드 본드 매입 재개 및 유동성 공급조치에다 미 의회의 한미 FTA법안 통과 등이 맞물려 7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6.59%, 코스닥지수는 9%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강세로 주식펀드 가운데 지난주 낙폭이 가장 컸던 중소형주식펀드가 7.51%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배당주식(6.71%), K200인덱스(6.34%) 수익률도 6% 넘게 상승했다.
증시 강세로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3.42%, 2.05%씩 지수 대비 낮은 성과를 거뒀다. 시장중립펀드(1.28%), 채권알파펀드(0.40%), 공모주하이일드펀드(0.40%)는 1% 안팎의 성적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0개 국내주식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277개 펀드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가져갔다.
건설, 운수장비, 증권 업종 등이 10% 급등해 관련 업종 상장지수펀드(ETF)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에, 가치주 펀드와 통신, 보험업종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주간 15.26% 뛰어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C)'가 한주간 3.26%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아 최하위에 자리했다.
국내채권펀드도 이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채권드가 0.13% 상승한 가운데 중기채권펀드가 0.17%로 가장 뛰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8.63% 수익률로 육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리스크 완화에 글로벌 증시와 원재재 가격이 반등한 결과다.
해외 전유형이 상승한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가 11.44%로 가장 크게 올랐다. 유럽신흥국주식(10.15%), 아시아신흥국주식(8.23%), 글로벌신흥국주식(8.10%), 남미신흥국주식(7.64%) 등 신흥국주식펀드가 7~10% 올라 강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가 각각 9.12%, 8.96%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9% 넘게 급락했던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상품 가격 급등과 연말 물가상승세의 둔화 전망, 8월 소매판매 증가율 개선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도 홍콩증시 강세로 9% 넘게 급등했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다 중국 중앙회금공사가 공상, 중국, 건설, 농업 등 4대 은행 A주를 매수했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줬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2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1001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중국본토, 일본 펀드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JP모간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A'펀드가 21.16% 급등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교보악사로젠버그아태자 1(주식)ClassAf'펀드가 2.95% 손실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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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