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가 무너지며 급락하고 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통화스와프 확대 등 양국 통화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새로 설정될 통화스와프 규모는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300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1129.80/1130.00원으로 전일대비 15.80/15.60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오른 1146.00원에 개장했다.
이후 1147.00원까지 잠시 올랐으나 개장 20분 만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공급으로 하락 반전했다.
특히 오후들어 한-일 통화 스와프 규모가 700억 달러로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외 중심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선물사의 매도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까지 환율의 고점은 1147.00원, 저점은 1128.70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일 통화 스와프 체결 소식 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선물사의 매도 물량 뿐만 아니라 역외 중심의 매도 물량도 나왔다"며 "1130원 이하로도 내려가면 계속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역외 중심의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1120원까지도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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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