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한일 FTA를 조기에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19일 정상회담이후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한일 FTA교섭을 가능한 조기에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키로 했고 양국 통화스와프를 7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 소재 분야에 대한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일본 부흥에 대한 해당 분야 협력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통화스왑 관련,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을 선제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차원에서양국 간 통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 2008년 12월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중 170억 달러는 지난해 4월 만기가 됐지만 이후 연장하지 않아 현재 130억 달러만 남아있는 상태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조속한 핵 폐기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조선왕실 의궤(儀軌) 3책과 정묘어제(正廟御製) 2책 등 일제 강점기 수탈 도서 5권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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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