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인수전에 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 등 3개 금융지주사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대영·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에는 아주캐피탈, 키움증권, 러시앤캐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마감한 제일저축은행과 대영ㆍ에이스 저축은행의 제3자 계약이전과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3개 금융지주사 가운데 우리금융은 올초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이번에 또다시 인수전에 나섰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저축은행 인수의사를 줄곧 밝혀왔지만 올 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인수전에서는 중간에 물러섰다.
제일저축은행은 서울 송파 가락동에 본점을 둔 곳으로 영업 점포가 서울에 있어 매력적인 물건으로 꼽힌다는 게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점포를 지역별로 인가를 내주기 때문에 서울이나 경기도 부산 등 큰 지역의 저축은행들이 인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측은 "제일저축은행은 영업지역이 서울인 점이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21일에는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의향서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은 자산이 1조3873억원으로 6개 점포를 갖고 있으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영업해온 대영ㆍ에이스저축은행은 자산 9310억원에 점포가 5개다.
오는 21일에는 토마토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ㆍ파랑새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 의향서가 마감된다.
예보는 이들 4개 저축은행 패키지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바탕으로 인수희망자가 제안하는 자산ㆍ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 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한 뒤 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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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