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로봇이 화재지역을 포착하여 물을 살수하고 도시를 순찰하고 편지를 전달하며 레스토랑 안내에서 주문, 결제까지 제공한다.

SF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의 발전상을 이제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27~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국제로봇산업대전', 로봇 경진대회인 '국제로봇컨테스트', 학술대회인 '국제로봇컨퍼런스'를 통합해 '로보월드 2011' 행사를 가진다.

27일 개막식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키보(한국), 나오(프랑스), 찰리(미국)가 로보데스피안(영국)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로봇들이 직접 걸어 나와서 로보월드 축하메시지 인사와 다양한 감정표현을 선보인다.

▲국제로봇산업대전, 5년만에 두 배로 성장

2006년 국내 80개사 400개 부스로 시작하여 올해에는 국내외 167개사 750개 부스로 두 배 성장한 '국제로봇산업대전'은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로봇업체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산업용 로봇으로 이송로봇, 직교좌표로봇, 스카라로봇, 수직 다관절로봇, 용접로봇 등이 전시됐으며, 서비스용 로봇으로는 의료로봇, 무인비행체, 국방로봇, 헬스케어로봇, 건설로봇, 탑승로봇, 교육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제품들이 참여한다.

27일 오후 열리는 신제품 런칭쇼에서는 포스코엠텍의 철강 포장로봇, 로봇앤드디자인의 인공치관 의료장비 로봇, NT리서치의 혈액이송로봇, 아이로봇(미국), 유진로봇, 마미로봇의 청소용 로봇 등 총 17개 신제품이 공개된다.

아울러, 전시회에서는 로봇 실수요 기업과 로봇월드 참가기업간의 1:1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며, 일본, 중국, 프랑스, 베트남, 대만, 태국 등 해외 구매 사절단과 바이어들도 참가하여 로봇제품의 실질적 판매와 해외 수출 기회도 마련된다.

로봇업체들의 인력 구직난 해소를 위한 '잡 페어'도 진행됐다. '로봇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석·박사급 맞춤형 인력을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시회 참여기업들의 큰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 세계 최초의 체험형 전시공간

올해 6회째인 '로보월드 2011'에서는 영화속에서 등장했던 가상의 로봇마을을 현실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로봇도시를 만들어 국내외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식경제부는 금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 적용하고 있는 서비스로봇들을 주축으로 세계 최초로 '로보시(市)'를 건설하였다.
 
5,670㎡ 규모로 특별 조성된 로보市에는 기존의 부스형 전시공간을 탈피하여 식당, 경찰서, 우체국, 마트, 병원, 소방소 등 우리 생활속에서 만날 수 있는 33종의 로봇들이 전시되었다.

로봇이 3D로 치아를 스캔한 후 맞춤형 치관을 만들고, 병원에서는 무릎관절을 수술하는 모습 등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도 있으며, 1분만에 자동차에서 2.2m 로봇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로봇과 소방 살수로봇이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현장 시연은 로보시(市)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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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