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9월중 하락한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아 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가 하락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금리는 올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1%로 8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연 5.76%로 같은 기간 0.08% 내렸다.
저축성 수신금리의 경우0.06%포인트 하락했다.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와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내렸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금리가 0.08%포인트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및 기타대출금리가 0.60%포인트 급락하고 기업대출금리가 0.05%포인트 내려 월중 0.08% 내렸다.
한은 금융통계팀 문소상 차장은 “9월 유럽발 재정위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사람들이 주식시장으로 갈 돈을 은행에 넣었고, 저축은행 인출 사태가 나면서 예금이 안전한 곳으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도 하락하면서 예금금리도 함께 내렸다는 분석이다.
문 차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제약이 있어 오른 반면, 은행들이 기업대출 규모는 확대하고 시장금리 연동 대출을 많이 하면서 대출금리는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는 2.05%포인트로 지난 달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이에 대해 문소상 차장은 “예대금리차가 2.98%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떨어지긴 했다”며 “예대금리차는 향후 좀 더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9월말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는 연 3.10%, 총 대출금리는 연 6.08%로 전월대비 각각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총 대출금리와 총 수신금리의 차는 2.98%포인트로 8월과 동일했다.
9월중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이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소폭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에서 하락했고, 상호저축은행은 8월과 동일, 상호금융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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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