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 업데이트 대상 제외에 고객 불만
[뉴스핌=노경은 기자] LG전자의 스마트 폰 '옵티머스' 시리즈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일정이 공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 업데이트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실시했던 것으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삼성에 비해 비록 3개월이나 늦었지만 늦게나마 진저브레드를 사용하게 됐다"며 환영하는 모습이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주 '옵티머스 마하' 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옵티머스원','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시크', '옵티머스3D', '옵티머스 빅'을 구글의 이전 OS 체제인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특히 LG전자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으로 야심차게 밀어왔던 옵티머스2X의 경우 가장 최신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4.0)로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다. 최적화 문제, 업그레이드 지연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LG전자가 오명을 벗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다.
하지만 LG전자가 특정 소비자만 챙기지 않음에 따라 이번 업데이트 일정에 대한 불만도 늘고있다.
출시 당시 '옵티머스2X'와 동일한 하이엔드 스마트폰으로 취급했던 '옵티머스Q'를 이번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옵티머스Z' 역시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차별받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스스로 기존의 1세대 스냅드래곤 라인업을 포기했다고 지적하는 이도 적지 않다.
'옵티머스Q'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옵티머스Q가 지난해 5월 출시제품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최신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까지 예정돼있는 마당에 우리는 구형 버전인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도 받을 수 없다니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사용자는 "사용자들이 납득할만한 이유라도 공지하는게 맞지 않냐"라며 "안일하게 대응하는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옵티머스Q'와 '옵티머스Z' 사용자들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때가 되면 두 기종 역시 업그레이드 일정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 시리즈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계획<자료출처=LG전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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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