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열린마음으로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동반성장위원회의를 갖고 “그동안 중기 적합업종 선정 과정은 난항을 겪어왔다”며 “대기업은 손에 쥔 기득권을 놓으려 하지 않았고 중소기업도 자신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4일 회의에 앞서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그는 동반성장의 필요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 시위를 거론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점령한 시위대는 가진사람 1%가 99% 서민에게 돌아갈 이익을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 사회 대부분이 공감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우리도 1%의 부자가 99%보다 18배 많은 부동산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의 한 측면”이라며 “중기적합업종 선정과 MRO가이드라인은 사회적 합의를 시행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방법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기득권과 작은 이해에만 몰두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대기업 중소기업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동반성장 영역에서 상생 열린 마음으로 만나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보고안건 1개 심의안건 2개를 논의하고 2차 중기 적합업종 선정 및 MRO가이드라인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지금처럼 자신의 이익을 더 생각하면 동반성장 이룰 수 없다”며 “동반성장 위해선 미래로 시선 돌려야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