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여건 악화로 성장둔화, 내수부문 성장 기여
[뉴스핌=곽도흔 기자] KDI는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의 악화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내수부문의 기여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2011년에 3.6%, 2012년에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2011년에 4.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2012년에는 물가상승세가 다소 진정돼 3.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대외여건 악화 및 원화가치 강세 등의 영향으로 흑자폭이 2011년 213억 달러에서 2012년 151억 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KDI는 20일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2012년 우리 경제는 내수를 위주로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선진국 경기둔화 및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3.2%의 다소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겠으나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4.2%로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 경제의 순수출 기여도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둔화에 따라 2011년에 비해 다소 축소되나 내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양호한 고용여건과 유가안정으로 인한 실질구매력 개선 등에 기인해 2011년보다 소폭 상승한 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011년보다 소폭 둔화된 4.3%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의 SOC 관련 예산 축소로 토목부문의 부진은 지속되는 반면, 주택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극심한 부진이 다소 완화면서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물량 기준)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세계교역량 증가세가 다소 둔화됨에 따라 2011년(11.4%)보다 낮은 8.9%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상품수입(물량 기준)은 수출증가세 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축소의 영향을 원화가치 상승이 부분적으로 완충하면서 2011년(9.6%)에 비해 다소 낮은 8.1%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수출 둔화 및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흑자폭이 2011년(213억 달러)에 비해 줄어든 151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KDI는 실업률은 2011년과 동일한 연평균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상반기에는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실업률이 다소 상승할 것이나 하반기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취업자 수는 올해 보다 줄어든 연평균 30만명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2012년 소비자물가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수요 측면의 상승압력도 완화되면서 연평균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근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및 개인서비스물가의 상승세 지속으로 2011년과 유사한 3.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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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