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물먹고 '자존심 대결'…우리금융 불참 '호재'
[뉴스핌=최영수 기자] '제일2+에이스'저축은행 인수를 놓고 하나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이 한판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전에 불참하면서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금융과 키움증권이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제일2+에이스'저축은행 인수전에 하나금융과 키움증권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에 참여했던 우리금융은 불참했다.
당초 '제일2+에이스'저축은행을 놓고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한판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어 왔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불참으로 하나금융과 키움증권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은 제일저축은행 인수에 나섰다가 KB금융에 밀리면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따라서 이번 인수전에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에 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수전에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마지막까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서는 대외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인수전 참여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키움증권도 이날 '제일2+에이스저축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공시하고, 저축은행 인수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다.
키움증권은 지난 6월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으나 실패했고, 10월에는 대영+에이스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지만 현대증권이 대영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서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수전은 저축은행 인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하나금융과 키움증권 양사간에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예보가 추정하는 '제일2+에이스'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1조 1771억원이며, 서울(4개)과 인천(2개)에 6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예보는 향후 약 3주간 실사를 거쳐 내달 중순경 본입찰을 실시한 뒤 내년 1월쯤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매각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1월중에는 예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