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 입찰 부진...유로존 우려 가중
*글로벌 경기 우려로 美 증시 하락...국채 지지
*美 고용시장 개선 신호가 국채 상승폭 제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3일(뉴욕시간) 주가 하락과 유로존 채무위기로 촉발된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채는 이날 오전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 흐름을 보여주는 주간실업수당지표로 하락흐름을 보였으나 7년물 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낙폭을 털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는 유로존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1%P 하락한 1.8809%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59%P 떨어진 2.826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4%P 전진한 0.2657%에 머물고 있다.
이날 실시된 독일의 국채 입찰 결과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 유로존 채무 위기가 이제 유로존을 지탱하는 독일마저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전날 실시된 스페인의 3개월 만기 국채 입찰 수익률은 유로존 창설 이후 최고인 5.11%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주된 수출 시장인 유럽의 경기침체는 미국 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든 앤 라이겔의 매니징 프린시펄 제임스 사르니는 "유럽에서의 도전이 미국채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낮지만 사람들은 최소한 지금으로부터 6개월~12개월 뒤 국채에 투자한 자신들의 돈이 안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기꺼이 미국채에 투자할 의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29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1.415%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20으로 직전월의 2.59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76.
RBS 증권의 미국채 전략 헤드 윌리엄 오도넬은 "독일을 떠난 돈이 미국채로 유입됐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오늘 7년물 입찰은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미국채를 강력히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로 국채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39만 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9만건을 상회하는 것이자 지난주의 39만 1000건(상향 수정치)에서 2000건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째 40만건 아래 머물면서 노동시장이 일부 탄력을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 성장 전망은 일반적으로 안전자산 보다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은 미국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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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