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들의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미디어인 뉴스핌은 지난 1년동안 우리 산업계 뉴스를 되짚어보면서 그 가운데 한번 더 생각하고 반성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소식 11개를 꼽았다. 기업(인)을 이해하는 노력이 내년에도 필요하겠다. <편집자 주>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1주년 기념식'에서 정운찬 위원장이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지난해 12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협력하자는 취지로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동반성장위는 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총 82개 중소기업 적합 품목을 선정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불어 대기업 중심의 산업정책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도입을 놓고 정부와 대기업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3일 대기업 대표 9개사가 동반성장위 본회의에 불참하는 파행까지 빚어졌다.
재계는 정부가 충분한 합의 없이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익공유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의 성과공유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상당수 그룹들은 하도급업체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 예전보다는 '동반 성장'의 의미를 더 키운 것도 사실이다.
고용 창출과 내수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 3자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내년에도 갈등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계의 동반성장 논쟁은 사회 ,정치적 권역에서도 성장과 분배, 발전과 복지등의 카테고리속에서 올 한햇동안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