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포스코, 非철강 사업 확대..종합소재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11년12월26일 15:26

최종수정 : 2011년12월27일 07:36

- 니켈ㆍ망간ㆍ리튬 사업 본격화..2020년 매출 200조 달성

 [뉴스핌=김홍군 기자]포스코는 올 초 철강과 함께 소재사업을 적극 육성해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본업인 철강업에서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의 녹색성장에 필요한 고강도 초경량 기초 혁신소재와 미래 신소재를 생산ㆍ공급하는 종합소재 공급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2020’은 정준양 회장 취임 후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등의 인수합병과 패밀리사와의 시너지 창출로 인한 사업영업 확대를 바탕으로, 2008년 선포한 ‘비전 2018’을 수정한 것이며,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포스코가 보유한 철강제조의 핵심역량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시장규모에 있어서도 7000조원이 넘는다. 철강업과 유사한 자본집약적 설비산업이어서 부가가치도 높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리튬, 마그네슘, 티타늄, 니켈 등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진행중이다. 또 아프리카에서 크롬, 텅스텐, 망간, 몰디브덴 등 희귀금속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보국의 사명을 띠고 1968년 설립된 포스코는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철강회사로 발돋움했다”며 “철강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사인 포스코가 비철강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전경.
◇니켈 자급율 확대로 스테인리스 경쟁력 강화

포스코의 니켈 제련 자회사인 SNNC는 올 9월 니켈 제련설비 증설에 들어갔다. SNNC는 포스코가 지난 2006년 5월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인 뉴칼레도니아 SMSP사와 합작으로 광양에 설립한 제련회사로, 증설이 마무리되면 니켈 생산능력이 3만t에서 4만5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는 포스코와 SMSP의 또 다른 합작회사인 NMC로부터 30년 동안 니켈 제련에 필요한 니켈광을 공급받도록 돼 있다.

포스코는 니켈 제련설비 증설과 제품구성비 조절로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니켈 자급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니켈 광산 개발부터 제련, 스테인리스 제품의 생산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구축, 니켈가격의 급등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세계 3대 메이저 스테인리스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고순도 페로망간도 자체 수급 

포스코하이메탈(POS-HiMetal)은 지난 8월 고순도 페로망간(FeMn) 50t을 초도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하이메탈은 포스코가 전략제품인 고망간강 생산에 필요한 페로망간 수급을 위해 2009년 9월 설립한 회사로, 고순도 페로망간(FeMn) 3000t을 포함한 4만7000t의 페로망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고순도 페로망간은 자동차용 고망간강 제품생산의 부원료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고체 상태의 망간 메탈을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왔으나, 수급 불안정을 타개하고, 안정적인 소재 조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바닷물서 리튬 생산..전기차 수요 대응

포스코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의 부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리튬의 직접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해양 리튬 추출 상용화 연구ㆍ개발(R&D’에 합의한 포스코는 국토부와 2014년까지 5년간 150억원씩,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 7월에는 강릉에 해수리튬연구센터를 준공하고, 해수에 녹아 있는 리튬을 상업적으로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의 원료이며, 차세대 핵융합 발전원료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현재 칠레와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편중돼 있는 리튬은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 가능한 물량이 약 410만t 정도로, 향후 10년 내에는 고갈될 것으로 전망돼 세계 각국이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고부가 티타늄 일관체제 구축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09년 9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UKTMP사와 티타늄 슬래브 제조회사를 설립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티타늄은 바닷물과 부식에 강하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조선용, 원자력발전, 담수설비 및 화학 플랜트, 항공기 엔진 및 프레임 등에 사용되는 고급 비철금속으로, 국내에는 생산설비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포스코와 UKTMP사는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2012년까지 카자흐스탄 공부 우스트 카메노고르스크 지역에 공업용 순티타늄 슬래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전남 순천의 마그네슘 판재공장.
티타늄 슬래브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티타늄스펀지는 UKTMP사가 공급하고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들여다 판재로 만들어 고객사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의 티타늄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일본,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티타늄 판재의 일관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철강사들이 주도해 온 국내 티타늄 시장에 수입 대체는 물론, 가격 안정화와 납기 구축, 수요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마그네슘 제련사 성장

포스코는 2008년 7월 전남 순천에 연산 3000t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하고, 전자제품 케이스용 제품 및 주방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전에도 영국이나 독일 등 마그네슘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는 많았지만, 포스코처럼 바로 얇은 판재로 압연하는 기술은 없었다.

최근에는 포스코건설 기술연구소와 RIST 강구조연구소, 한국건설 기술연구원과 함께 마그네슘 판재를 활용한 ‘마그네슘 온돌 차음 패널’ 개발에 성공, 마그네슘 판매 수요를 다양화했다. 마그네슘 판재는 자동차 및 각종 경량화 등에 꼭 필요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장기적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스코는 강원도와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올 6월 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1차로 내년 6월까지 연산 1만t 규모의 제련공장을 건설하고, 2018년 연산 10만t까지 생산규모를 늘려 글로벌 마그네슘 제련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에는 글로벌 자동차그룹인 토요타 상사와 마그네슘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일본시장으로서의 본격 진출을 가시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