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IT기술로 ‘스마트카’ 시장 진출 자신감 피력
국제오토쇼·CES 등 참가
IT 분야 미래 경쟁력 강화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고품격 고기능의 차세대 이미지 구축을 위해 세계 첨단 가전 및 전자제품쇼인 2012 CES에도 참가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9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북미 국제오토쇼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 가전전시회(CES)에 참가하는 등 연초부터 차세대 자동차 메이커 이미지를 쌓기위해 노력 중이다.
차량 IT기술의 자신감을 세계 무대에서, 그것도 글로벌 IT전문기업들의 기술 경쟁장인 CES에서 드러낸다는 게 주목거리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자동차 메이커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 미국 판매량은 총 48만5492대다. 이는 전년 35만6268대 대비 36% 뛰어오른 실적이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판매량은 총 204만6400대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기아차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유보(UVO)’는 휴대폰을 사용해 자동차와 통신할 수 있는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이를 통해, 급속도로 발전하는 차량 IT 분야를 미래 경쟁력으로 보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유보는 2010년 첫 공개 후 현재 미국 판매 중인 K5, 쏘울 등에 적용되고 있다. 유보 외에도 스마트폰 연동제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신기술 8종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북미 국제오토쇼를 통해 K5 하이브리드(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K5 레이스카’ 등 총 19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미국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기아차 K5 레이스카, 기아차가 K5와 프라이드 등 주요 차종 레이스카를 제작해 미국 모터스포츠에 출전한다. 현지 특성에 맞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다 |
특히 현지 특성에 맞는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적으로 이번에 전시된 K5 하이브리드 보닛에 지난해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그리핀 선수의 로고를 장식했다.
또 터보 엔진을 장착한 K5 레이스를 전시하고 프라이드 등 주요 차종의 레이스카를 제작해 미국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CES에 참가해왔다”며 “차량 IT 기술을 강화해 기아차 미국 시장 점유율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부터 CES에 참가해 차량 IT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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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