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유로존 내 유일한 '트리플A' 보유국
- EFSF도 '강등' 조치 가능성 제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내의 9개 국가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독일은 유로존에서 'AAA' 등급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
13일(현지시간)S&P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AAA' 등급에서 'AA+'로 한단계씩 강등 조치한다고 밝혔다.
S&P는 벨기에, 에스토니아, 핀란드,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기존의 등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나 장기전망은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한단계 낮췄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강등 조치됐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S&P는 "유로존 정상들이 내놓은 정책 조치가 현재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수준이었다"며 강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EFSF(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등급 역시 강등 조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커머즈뱅크의 저그 크래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조치에 따라 EFSF도 현재의 '트리플 A' 등급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자극할 것이나 미국과 일본 역시 '트리플 A'등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조나단 로이네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강등 조치가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