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동양증권은 18일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다른 자산보다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며 "이란제재를 통한 수혜는 미국이 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이란제재와 관련해서 미국으로 해외자본이 유입되고, 기축통화 지위도 보강되어 미국 증시가 양호한 흐름이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동양증권의 이석진 스트래트지스트는 "최근 미국이 중국에게 이란 제재 동참을 요청하는 한편 중국 국유 에너지기업 제재라는 강온전략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시장을 지배하는 시기에는 정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수출이 막히면 수요처는 사우디, 쿠웨이트, UAE 로 이동하며 따라서 이들 국가의 원유수출 자금은 증가하는 바, 중요한 점은 이들 중동 국가가 미국 국채의 주요 채권단이라는 것이다.
쌍둥이 적자를 쇄신하기 위해 미국은 자본수지 흑자가 필요하며 외국인들의 활발한 자금유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즉 중국이 美국채 보유액을 줄이는 상황에서 이들 중동국가들이 새로운 대안이 된다는 해석이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이란 제재의 수혜자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고, 해외자본 유입과 기축통화 지위 보강으로 美증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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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