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기는 피하라, 계란은 한바구니에 No!
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 둔화, 이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트 등 여러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어 올해 재테크 기상도는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고령화, 중산층 붕괴,청년실업으로 인한 세대간 갈등 등은 좀 더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필요를 증가시키는 상황이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은 투자자들이 새해 금융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전략과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 < 임진년, 용 되는 재테크>를 준비했다. <편집자>
[뉴스핌=문형민 기자] "소나기는 피하라, 계란은 한바구니에 담지마라,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라"
전문가들은 올해의 재테크 포인트를 이렇게 요약했다.
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둔화, 이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해이니 만큼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한다는 것.
하지만 안전자산의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맹점이 있다. 이를 위해 적절한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분산투자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과 투자시기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분산투자와 함께 상황에 맞춰 변신하는 카멜레온 전략도 필요하다.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소되거나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적절히 조정해야한다는 것.
뉴스핌은 19일 10대 대형 증권사(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을 대상으로 올해 용되는 재테크 전략과 상품을 조사했다.
이를 종합한 결과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이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은행의 예금이다. 하지만 예금 금리가 워낙 낮은 만큼 국공채 등 안전하면서도 기대수익이 높은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얘기다.
현대증권은 'QnA 월지급식 채권플랜' 상품을 권유했다. 국공채플랜 중 금융채결합형에 투자하면 매월 연 4.0~4.5%(세후)로 생활자금을 받으면서도 만기시 투자원금을 찾을 수 있다. 언제든지 중도환매도 가능하다. 회사채플랜은 연 4.7~6.0%로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 스마트플랜 실버 펀드'나 신한금융투자의 'Dr.S 골든 트리'도 채권 위주로 설계해 안정성을 높이고, 월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 외에 ELS, DLS 솔루션을 활용한 플랜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월지급식 글로벌채권(브라질)'을 추천했다. 지난해 5월부터 판매한 이 상품은 총 7000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매월 약 70만원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주식형펀드 비중을 높여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 삼성그룹주 증권펀드'를 내세웠다. 삼성전자를 위시한 IT섹터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자는 것.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UBS 인베스트 연금펀드'를 활용, 장기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것을 권했다. 이 펀드의 주식편입비는 80~90%에 이르며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연간 400만원 한도로 불입액 전액을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고, 연금 수령시에는 5.5%의 연금 우대세율이 적용된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하는 상품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자산배분형랩 '폴리원(Folione)', 동양증권의 'MY W 월지급식 Magic 랩', 대신증권의 '자동 자산배분 적립투자 랩', 우리투자증권의 ETF랩 '해트앤드런' 등이다.
대우증권 폴리원은 시장 상승기에는 위험자산을, 하락기에는 안전자산을 투자하는 기본운용전략을 사용한다. 운용사의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ETF, RP 위주로 투자해 종목선택보다는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동양증권의 'Magic 랩'은 주식형 펀드와 CTA펀드를 절반씩 배분한다. CTA(Commodity Trading Advisor)란 전세계 주가지수, 상품, 환율, 채권 등을 시장상황에 따라 옮겨가며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사용하는 해외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겠다는 얘기다.
대신증권의 '자동 자산배분 적립투자 랩'은 총 6개의 주가지수변동구간을 설정해 지수가 바뀔 때마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우리투자증권의 ETF랩 '해트앤드런'은 월말효과, 유일효과 등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월말 월초 공휴일 전후에 ETF를 주로 매매해고, 그 외에는 단기국공채 MMF RP 등에 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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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