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자원이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총재는 31일 오전 열린 ‘1월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산성이 높은 데로 자원이 흘러가야 하는데 지난 몇 년 동안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문제가 있는 곳에 자원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며 “신흥 경제국에 돈이 흘러가야 하는데 지금은 생산성이 낮은 곳에 돈이 흘러가고 이쪽에서는 그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한다”고 언급했다.
다보스포럼에서 국제노조위원장과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자리 문제가 논의된 사실도 전했다.
김 총재는 “유럽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가장 큰 것으로 보여졌는데, 그것으로 시작을 해서 자원을 어떻게 흐르게 해 일자리로 가느냐로 분위기가 흘러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중수 총재는 신흥 경제국이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함도 지적했다.
그는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은 생각이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문제 해결 의식을 느껴야 한다”며 “쫓아가기 위해 잘했다면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훨씬 더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성진 고려대학교 교수, 김영식 서울대학교 교수,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김 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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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