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1일 국내 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야간선물 시장 역시 주춤한 양상이 이어졌다.
뉴욕 증시는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에 큰 약보합 마감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확실한 '1월효과'를 드러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전날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5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기분좋은 첫 달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코스피지수가 1930포인트를 상회한 후 1950선 등락을 거듭하며 추세적인 상승세를 재개하지는 못하고 있다.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데다 한달간 시장을 이끌어온 외국인 순매수도 약해지며 2000선 회복을 앞두고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의 첫 거래일부터 추가 상승이 가능할는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EU 정상회담은 유로존 재정통합안과 ESM 조기도입안 등 예상 수준의 결과를 제시했는데, 이런 정치적 현안들이 진전을 보이는 것은 장기적인 위기해소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유로존 위기국가들은 장기금리 및 리스크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심리지표들도 개선되면서 경기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1930pt 상회 이후 추세적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데, 2월부터 확인될 유럽 재정위기 완화가 추가적인 상승여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 역시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그리스 국채협상 지연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며 "다만 유럽 이슈가 더디지만 완화되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법 하다"고 언급했다.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ECB 가 LTRO(3년 만기 장기대출 프로그램)를 통해 우회적인 양적완 화를 시행하고 버냉키 연준 의장이 QE3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 벌 증시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 양상 보이고 있다"며 "2월 장세는 시스템 리스크 완화로 안전망이 강화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중국 PMI제조업 지수 결과가 오전 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