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동양증권은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회사채시장이 올해는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실사제도 도입등 회사채 발행제도 개선으로 인한 신용등급 A이하 기업의 회사채발행이 까다로와질 수 있고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가능성 등이 회사채시장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강성부 애널리스트는 3일 '채권백서'에서 "회사채 발행제도 개선에 대해 신용등급 A0이하, 특히 위험산업으로 분류되는 조선,해운,건설,캐피탈사들은 불편함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회사채시장은 호황처럼 보였다. 발행, 상환 각각 59조 8천억원, 35조 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12월 시장은 발행잔액 149조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에 대해 강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시장의 성장에 황홀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새로운 제도에 대한 두려움이 작년 4분기와 올해 1월까지 발행액의 큰 폭 증가와 발행만기의 장기화를 가져왔다는 생각에서다.
강 애널리스트는 "당장 은행이 대출을 해주면 은행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은행의 대출정책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혀버린 은행이 기업대출로 상황을 타개할 가능성 역시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 한다.
은행 대출의 주요한 두 축은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이다. 최근 부동산 침체와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은 주택담보 대출이 힘들어졌다.
강성부 애널리스트는 "이런 상황에서 은행의 입장에서 기업 대출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대부분을 정리하고 작년 11월말 예대율을 113.6%까지 낮춘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대출의 재차 증가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미 작년 4분기부터 은행의 기업향대출은 증가추세로 돌아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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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