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기대감을 등에 업고 7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이다. 개인들이 팔자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수행진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오후 2시 33분 현재 전날대비 1600원, 5.28% 상승한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30% 이상 뛴 수준이며 한달 전과 비교해봐도 35% 정도 오른 상황.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8.5%를 20%p 이상 초과한 수준이다.
전날 기준으로 개인들은 6일 연속 팔자에 나섰으나 기관이 6일째 매수행진이고 외국인 역시 5일 연속 사들이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주 모멘텀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대우 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조선업종들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이익 방향성 보다는 수주가 핵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안좋아지면서 선박 파이낸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유럽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향후 발주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리먼사태 이후 수주한 저선가 선박들 투입의 결과이며 주가 역시 선반영됐다"며 "이번 해에 고부가가치인 해양 플랜트 영업에 집중하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이므로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발 리스크가 추가로 완화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또 한번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종이 유럽금융위기 리스크 감소,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 매크로 환경 개선에 힘입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유럽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한번 더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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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